[조명] 빛의 미학

[조명] 빛의 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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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명으로 공간에 생명력을 넣는다!




인테리어 데커레이션에서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 바로 조명이다. 외관으로 봐서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도 조명을 중요하게 생각한 인테리어는 평범한 공간을 아주 특별한 느낌으로 만들어준다. 침실은 낮보다는 주로 밤에 이용하는 공간이다. 그만큼 조명이 없는 침실은 더욱이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멋진 패브릭으로 화려하게 꾸며진 침실이라도 조명이 더해지지 않으면 생명력을 가질 수 없다. 특히 간접 조명은 빛을 은은하게 걸러줌으로써 실내 공간을 편안하고 보다 아늑한 분위기로 만들어주는 힘을 지녔다. 침대 옆에 테이블 스탠드 조명이 꼭 필요한 것도 바로 이런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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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실에는 은은함을 줄 수 있도록 벽에 설치하는 브래킷(사진1)이나 데스크 스탠트(사진2), 테이블 스탠드(사진3)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우리 집 침실에는 의외로 조명이 많다. 메인 조명인 펜던트 라이트 외에도 침대 양쪽 벽에 브래킷을 설치했고, 침대 옆에는 작은 테이블 스탠드까지 있다. 침실이 단순히 잠자는 공간만이 아니다 보니 책을 읽을 때도 있고, 음악 감상을 하거나 영화를 볼 때도 있기 때문에 그때그때마다 다른 조명으로 분위기를 만들어준다. 굳이 이런 다양한 활용을 하지 않더라도 침실 공간만이 갖는 분위기를 위해 부드러운 빛의 간접 조명 하나씩은 침실에 놓아두는 것이 좋다. 부부만의 공간이 훨씬 아늑해진다.

유명한 건물이나 호텔, 레스토랑을 다닐 때면 기존의 틀을 깬 다양한 디자인과 역할을 하고 있는 조명들을 만날 수 있다.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데 조명이 얼마나 중요한 요소인지 다시금 깨닫게 된다. 모로코에서는 전구가 그대로 드러나는 직접 조명은 실내에서 거의 볼 수 없다. 대부분 전형적인 모로코 장식등과 양초만을 사용한다. 처음엔 너무 어둡다는 느낌이 들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어두운 느낌은 사라지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평온하고 신비한 아름다움만이 남는다.


넓은 공간을 부분 조명으로 연출하여 요소 요소에 포인트를 준 빌라 피티아나 호텔의 객실

작은 펜던트를 대칭으로 배치한 허드슨 호텔의 모던한 화장실

똑같은 디자인의 조명을 반복적으로 사용해 운치를 더했다.


생활하는 데나 작업에 필요한 밝기를 만드는 조명은 이렇듯 분위기를 살려주고 액자나 벽 장식, 그 밖의 장식품을 돋보이게 하는 역할을 한다. 빛의 효과는 램프 디자인과 빛의 세기, 빛이 퍼지는 방향, 그것을 놓아두는 장소에 따라 많이 달라지므로 가지고 있는 램프의 전구를 바꿔보고 제자리를 찾아주는 것만으로도 새로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집 안에 조명을 설치할 때는 공간의 용도와 필요한 가구 배치를 계획한 후 조명을 설치할 장소나 밝기, 기능 등을 먼저 결정해야 한다. 인테리어가 완성된 다음에는 다시 원하는 조명을 설치하기가 어렵고, 인테리어 공사 시 전기 코드 작업을 미리 하지 않으면 조명 기구에 따른 전기선들이 겉으로 많이 드러나 전체 분위기를 해칠 수 있다. 천장 한가운데 실링 라이트(Ceiling light, 전반조명의 역할을 함)가 한 개뿐인 조명은 변화를 줄 수가 없어 실내가 단조로운 분위기로 일관되기 쉽다. 이때 원하는 디자인과 조도를 감안해서 새로운 조명을 설치하고, 장식적인 요소가 강한 곳에는 스포트라이트 효과를 주기 위해 간접 조명을 설치한다. 특히 거실에는 실링 라이트를 없애고, 제법 큰 간접조명으로 벽면의 오브제를 비추도록 설치한다면 그 공간의 의미가 더욱 각별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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